🔸 외부 중심 삶의 착각, 생각의 감옥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외부 중심적입니다. 누군가를 볼 때도,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도,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내 해석을 덧붙여 받아들이곤 합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있는 것을 있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삶은 대체로 염려와 근심, 불안으로 채워지기 쉽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조차 우리는 그 말의 본뜻보다 내 감정과 기억을 덧대어 반복적으로 곱씹습니다. 결국 현실은 멀어지고, 생각이 만든 가상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성경에서도 말씀하십니다.
“감옥에서 나오라, 무덤에서 일어나라,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이는 단지 육체적 감금이 아닌,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라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 생각이 멈춘 자리, 자연스러움이 시작된다
사람은 본래 생각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보십시오.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하고 싶은 대로 움직입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삽니다. 복잡하게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무겁지 않고 가볍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우리는 거절, 실패의 기억들에 눌려 점점 움직임이 줄어들고, 반대로 생각은 많아집니다. 결국 몸과 마음은 무거워지고, 에너지가 정체되며 삶 전체가 흐려집니다.
그렇기에 생각이 우리를 사로잡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이유 없이 움직이고, 이유 없이 기뻐해보는 겁니다. 거창한 목적도, 조건도 필요 없습니다. 그 자체가 바로 생명의 흐름이며, 실체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 생각 너머, 실체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
진짜 삶은 이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슬픔과 기쁨, 실패와 성취, 갈등과 이해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태양은 뜨고 지며, 꽃은 피고 지고, 나뭇잎은 떨어지지만 모두가 자연의 순환 속에서 문제 없이 흘러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슬프면 슬픈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있는 그대로 괜찮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그렇게 느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지, 감정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눈앞의 현실에서, 아무 이유 없이 기뻐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생명의 자유입니다.
해결도, 만족도, 평안도 ‘지금’ 안에 다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가볍게 움직여 보세요. 이유 없이 웃고, 걸어보고, 손을 뻗어보세요.
생각이 멈춘 자리에서 비로소 자유는 시작됩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 하나의 이유 (0) | 2025.07.18 |
---|---|
“...때문에”는 없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의 선택입니다 (0) | 2025.07.14 |
피곤함에서의 내 선택, 나를 위한 지지대 (0) | 2025.07.09 |
일상이야기 (0) | 2025.07.07 |
생각의 지배, 생각빼기의 연습, 가볍고 충만한 지금 (0) | 2025.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