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왜 자꾸 ‘...때문에’라고 말할까?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전날 잠을 설쳤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옵니다. 그러고는 그 피곤함을 하루 종일 끌고 다니며 행동 하나하나에 변명을 붙입니다.
“피곤해서 집중이 안 돼.”
“몸이 찌뿌둥한 건 어제 잠을 못 잤기 때문이야.”
그렇게 우리는 늘 외부 원인에 자신을 귀속시키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말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때문에”라는 말입니다.
그 말 뒤에는 나의 상태를 외부 탓으로 돌리는 무의식적인 태도가 숨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피곤, 무기력, 불안의 많은 부분은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석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 생각이 감정을 만들고, 감정이 우리 행동을 끌고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만든 ‘가상의 세계’ 속에서 헤매게 됩니다.
🌱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첫 걸음
“...때문에”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맙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잠을 설친 밤,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가 하루 전체를 결정지을 수 없는데도, 우리는 너무 쉽게 나의 중심을 놓칩니다.
그렇다면 이 생각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생각과 감정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지금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지금 걱정이라는 감정이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스스로의 상태를 관찰자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그 생각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두 번째는 현재 순간에 관심을 두는 연습입니다.
지금 숨을 쉬고 있는 나, 커피를 마시고 있는 나, 창밖을 바라보는 나에게 집중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사는 유일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생각이 만드는 허상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이유 없는 기쁨, 생각보다 자유로움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 상황에 기뻐할 수 없어요.”
“이런 조건이 안되는데 어떻게 평안하죠?”
하지만 삶은 조건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기뻐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기쁨의 이유는 뒤따라옵니다.
감사하기로 선택하는 순간, 감사할 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스스로를 주체로 놓고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한 사람들은 말합니다.
잠을 두 시간밖에 못 잤더라도, **“피곤하다는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지금 눈앞의 장면을 살아보겠다”**는 선택을 할 때 오히려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고요.
이것이 바로 주체적인 삶, 자율의 삶입니다.
생각을 멈추는 삶이 아니라, 생각 너머의 실제 움직임을 살아내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삶은 결코 억지나 고행이 아닙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생태계처럼 조화로운 방식입니다.
📖 성경이 말하는 삶의 중심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 잠언 29:25
사람을 두려워하고, 관계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삶은 늘 외부 상황에 휘둘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한다는 것은 외부 기준이 아닌 절대 기준,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 지금 이 순간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삶을 말합니다.
그것은 감정이 없고 생각이 없는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괜찮은 삶입니다.
그 자연스러움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삶의 방식입니다.
🌞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때문에”는 이제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오늘 하루를 돌아보세요.
혹시 몇 번이나 “...때문에”라는 말을 하셨나요?
이제 그 말 대신,
“나는 선택한다.”
“나는 결정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산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실제로 움직여보세요. 한 걸음 걷고, 깊은 숨을 쉬고,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말해보세요. 이유 없이 기뻐해보세요.
그 순간, 삶이 바뀝니다.
아니, 이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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