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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진짜 의미를 아는 순간 삶이 달라진다

by 토마의 사람이야기 2025.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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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장은, 힘든 일을 억지로 견디고 피하려는 위로가 아닙니다.
이 말의 진짜 의미는 훨씬 더 심오합니다.

이 말은 모든 것은 변하고,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삶의 본질을 알려줍니다.
만약 이 진의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변화무쌍하게 흘러가는 감정과 상황에 매달리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변하고 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진짜 남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그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나’**입니다.

 지나가는 것들과 늘 ‘그 자리에 있는 나’

슬픔도, 기쁨도, 아픔도, 힘듦도…
모두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지나가는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상황이 변하고 감정이 요동쳐도,
그것을 보고 느끼는 나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이 분명해지면,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지금 여기의 삶을 더 왕성하게 살게 됩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그것들이 나를 통과하도록 둡니다.
저항하지 않고, 괜찮음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게 됩니다.

 상황이 어떻든 ‘지금의 삶’을 사는 사람이 된다

변화하는 것들이 분명해지고, 언제나 있는 내가 분명해지면
상황에 끌려 다니지 않습니다.
지금 살아야 할 삶이 오히려 더 굳건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착각과 허상은 분명해지고
실체 또한 분명해집니다.

우리가 생각으로 상상하고 염려하는 것들은 사실 착각입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마음이 붙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느끼고 움직이는 것은 실체입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살아 있는 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작은 행동들도 ‘살아 있음’을 드러낸다

걷는 것 하나,
물 마시는 것,
운전하는 것,
업무를 보는 일상 한 동작 한 동작.

여기에 관심을 기울이면 살아 있음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심’은
판단도 평가도 없이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바라봄 위에
물타지 않은 원색의 물감을 조용히 칠하듯
가볍게 ‘현재의 움직임’을 얹어주면
그 순간, 과거의 흔적들도 서서히 녹아 사라집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그러나 ‘사는 나’는 영원하다

상황도, 감정도, 기분도, 대상도,
나의 성격도, 태도도, 나를 구성한 많은 외적 요소들도
모두 다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지나감에 매달리지 않고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과 행동에도 묶이지 않으며
그저 오늘의 삶을 사는 ‘나’는 존재로서 영원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 고비가 찾아옵니다.
바로 **형성된 에고(자아)**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잘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에고는 끝까지 붙잡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라고 믿어온 그 모든 것들은
사실 만들어진 것이고, 허상입니다.

그러니 진리가 필요합니다.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만들어진 것 vs. 만들어지지 않은 것

만들어진 모든 것에는
평가, 기준, 비교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평가도 기준도 없고
그저 있음입니다.

이 ‘있음’은 너무 낯섭니다.
감정도 아니고, 생각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어로 표현하자면 단 하나, **“그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리의 대전제를 붙잡아야 합니다.

  • 아무 문제 없음
  • 온전함
  • 충분함

이 사실 위에서 매순간, 매상황을 살아가야 합니다.

누군가의 표정이나 행동,
나를 향한 불편한 태도,
어떤 사건과 문제 상황,
내 안의 부정적 감정조차도
관심을 ‘문제 없음’과 ‘온전함’에 맞추어야 합니다.

 지나가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절대 사실에 꽂아 움직여라

지나가는 것들에 관심을 두지 말고
절대 사실, 진짜 실체에 초점을 맞춘 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내가 애쓰지 않아도,
내가 머리로 계산하지 않아도,
그냥 움직이는 큰 나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실체도 이 자리에서 분명해집니다.
그분의 이름을 말로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의 생명으로 사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마지막 정리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삶을 회피하는 위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기 위한 가장 강력한 진리입니다.

  •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게 두고
  • 붙잡으려는 에고는 가볍게 흘려보내고
  • ‘지금 살아 있는 나’로 존재하는 삶

그 삶이 바로
온전하고 충분하고 문제없는 진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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