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림은 기회를 앗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의 순간 앞에서 망설인다. 그러나 『결단』은 말한다. 머뭇거리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선택이며, 그 결과는
대개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이어진다. 나는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오래 전 내 경험이 떠올랐다.
몇 년 전, 새로운 직업 제안을 받았을 때가 있었다. 당시 나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당장 바꾸는 것이 두려웠다.
“지금 나가면 망하지 않을까?”, “혹시 잘못되면 책임을 어떻게 지지?”라는 생각에 머뭇거렸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제안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시간이 흐른 후 알게 된 사실은 그 제안이 훗날 큰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망설임은 나를 지켜주는 안전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만드는 습관이라는 것을.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완벽한 정보와 완벽한 조건은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순간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어딘가 부족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머뭇거림은 겉보기에 신중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나는 이 메시지를 내 삶에 대입해 보았다. 그동안 나는 많은 기회를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놓쳤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준비가 완벽한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결단하고 시작했을 때, 비로소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었다.
책은 또한 결단이 가져오는 또 다른 효과를 말한다. 그것은 에너지의 집중이다. 결정을 내리면 마음속에서 분산되었던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모인다. 머뭇거리면 이 에너지는 흩어져 버려,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놀랍게도 주변의 상황과 사람들까지도 나의 선택을 돕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결국 머뭇거림은 안전해 보이지만,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결단은 두렵지만, 유일하게 기회를 현실로 바꾸는 방법이다.
“망설이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그러나 결단하는 순간, 시간은 나를 위해 움직인다.” 나는 이 문장을 오래도록 기억하기로 했다.
결단에는 책임이 따라온다
결단이라는 것은 단순히 “예” 혹은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선택을 끝까지 감당하겠다는 약속이다. 『결단』에서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함께 떠안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사실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의 뿌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바로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숨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삶의 여러 장면들이 떠올랐다. 대학 시절, 전공을 바꿀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선택을 끝내 하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만약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 때문이었다. 결국 안전하다는 이유로 기존 전공에 남았고,
몇 년 뒤 후회라는 책임을 홀로 떠안아야 했다. 그때 깨달았다. 결정을 미룬다고 해서 책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책임을 뒤늦게 감당하게 된다는 것을.
책은 이렇게 조언한다. 크고 거창한 결단을 내려야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결단에서부터 책임감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겠다고 다짐했으면, 그것을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결단이다. 사소해 보이는 약속을 스스로와 지켜낼 때, 내 안에는 점점 더 큰 결정을 감당할 힘이 길러진다. 나는 이 부분이 특히 와 닿았다. 사실 나는 “작은 약속은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살아왔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큰 목표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책임질 수 있겠는가. 매일의 습관, 작은 선택이야말로 나라는 사람의 신뢰를 만드는 기초였던 것이다.
책에서는 책임을 지는 태도가 결국 자존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내가 내린 결정을 내가 끝까지 책임질 때, 비로소 내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반대로 결정을 미루고 책임을 회피할수록 내 안의 신뢰는 무너지고, 스스로를 불신하게 된다. 이 말이 참으로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삶이 꼬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는 어김없이 내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미룬다. 하지만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실패 역시 감당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실패는 새로운 배움과
기회의 씨앗이 된다. 나는 이 대목을 읽고 예전에 도전했던 작은 창업 경험이 떠올랐다. 결과적으로 사업은 오래 가지 못했고, 경제적 손실도 있었다. 한동안 나는 그 실패를 부끄럽게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경험이 지금의 직업 선택과 인간관계에
큰 자산이 되어 있었다. 만약 그때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실패의 책임도 없었겠지만 동시에 그 배움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책임을 떠안았기에 얻은 것이 있었다. 『결단』은 말한다. 책임을 회피하면 결단도, 성장도 없다. 책임은 두렵지만, 동시에 우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이다. 작은 책임을 기꺼이 감수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젠가 인생을 바꿀 큰 결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작은 실천을 하나 정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오늘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기록하고, 그것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한 약속을 지켜내는 그 과정이 결국 내 삶의 자존감을 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결국 결단의 진짜 의미는 선택이 아니라, 그 선택에 끝까지 서 있는 용기였다.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비로소 결단이 삶의 힘이 된다. 그리고 그 결단이 나를 한 걸음 더 앞으로 이끈다.
삶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다
결국 결단이란 단순한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삶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결단』에서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명확하다. “결단 없는 변화는 없다.” 우리는 늘 더 나은 삶을 꿈꾸고, 환경이 바뀌기를 원한다. 그러나 실제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나의 결단이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몇 년 전, 나는 늘 같은 루틴에 갇혀 지내며 ‘언젠가 달라져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만 품고 있었다. 매일 아침 피곤하게 일어나고, 퇴근하면 지쳐서 TV 앞에 앉았다. 속으로는 “이대로는 안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바꾸려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내가 결단하지 않는 한, 내 삶은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부터 작지만 분명한 결정을 했다. 아침에 30분 더 일찍 일어나 독서를 시작한 것이다.
작은 결단이었지만, 그것은 내 삶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주었다. 책은 말한다. 큰 결단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익숙한 환경을 떠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두려움이 클수록 변화의 힘도 크다. 익숙한 자리에서
편안함을 유지하는 한,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결단은 바로 그 불편함을 감수하겠다는 선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직장을 옮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안정된 회사였지만, 내 안에서는 더 이상 배움이 없다는 공허함이 커지고
있었다. 두려웠다. 새로운 환경에서 실패하면 어쩌나, 경제적 불안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이 밤마다 괴롭혔다.
하지만 결국 결단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결단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불만만 늘어놓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길에서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 안에서 나는 성장했고,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결단이 곧 변화를 불러온 것이다. 책에서는 또한 이렇게 설명한다. 결단은 단순히 결과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바꾸는 과정이라고. 우리가 결정을 내리고 움직일 때, 사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나의 태도와 시선이다. 그 순간부터
나는 ‘망설이는 사람’에서 ‘움직이는 사람’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 정체성의 변화가 내 삶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내가 작게나마 이런 변화를 느꼈던 순간이 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수없이 생각만 하다가, 어느 날 정말로 헬스장 등록을 했다.
사실 등록 자체는 큰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 내 정체성이 달라졌다. “운동을 미루는 사람”에서 “운동을 시작한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단순한 결단 하나가 나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습관을 만들고, 결국 생활을 달라지게
했다. 『결단』은 말한다. 결단은 출발점일 뿐이다. 결단 자체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단 없이는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이나 확실한 보장이 아니라, 시작하겠다는 마음과 용기다. 결단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삶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원하는 삶은 결국 내가 내린
결단의 총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내가 과거의 결단들로 만들어진 것처럼, 미래의 나는 오늘 내가 내리는 결단들로
만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머뭇거리며 내일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의 결단이기 때문이다.
실천하기
1. 매일 하루에 한 번 글쓰기
2. 앞마당을 지날때마다 30초 매달리기
3. 앞마당을 지날때마다 풀 한포기 뽑기뭇거림은 기회를 앗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