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미 충분합니다
–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요즘 사람들 참 많이 지쳐 보입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늘 불안하고,
잘못한 게 없어도 괜히 죄인처럼 느껴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건이 붙다
우리는 너무 오래
‘사람 자격’을 조건으로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돈이 있어야 괜찮고
잘해야 인정받고
참아야 어른이고
실수하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일이 틀어지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부족해서 그렇지”
“내가 못나서 이러는 거야”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실은 이겁니다.
실수해도 사람입니다.
아파도 사람입니다.
돈 없어도 사람입니다.
무기력해도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도 사람입니다.
사람 앞에
직업, 통장 잔고, 말투, 태도, 성격, 외모
이런 설명은 원래 붙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설명이 떨어지는 순간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빚이 생기면 인생이 끝난 것 같고
사기를 당하면 내가 바보 같고
욕을 먹으면 존재 자체가 흔들립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상황이 힘든거지 내가 틀린게 아니다
그건 상황이 힘든 거지, 내가 틀린 게 아닙니다.
사람 자체가 괜찮다는 기준이 마음에 서 있으면
핑계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을 질 힘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무너지지 않아야 다시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서는 상대를 봐주는 게 아니라
사람을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가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사람을 이해할 공간이 생깁니다.
지금 사회가 유독 거친 이유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람을 조건으로만 평가하도록 만든 구조 때문입니다.
제도보다 사람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바꾸려면
제도보다 먼저
사람의 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아주 작습니다.
오늘 이 질문 하나만 해보세요.
“지금의 나는, 사람으로 충분한가?”
이 질문에
조금이라도 “그렇다”는 감각이 생기면
삶이 완전히 달라지진 않아도
적어도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게 이미 큰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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