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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매일 살고 있으나 살지 않고 있는 삶을 세우기

by 토마의 사람이야기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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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글을 작성하고 포맷에 맞추는것 연습하고 하루에 두 편이나 세 편은 글을 올렸다.

하루하루 긴장을 하고 절실함을 세워 쓰면서도 기쁨이 있었지만 승인이라는 목적과 기대가 있었다. 

마침내 애드센스 승인이 나고 나니 기쁨은 잠시 시원한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거품처럼 가라앉았다.

맥이 풀려 목표를 향하던 걸음이 쉼을 촉구한다. 아니아니 쉼 정도는 괜찮다.

늘어짐이 수반되는것이 느껴졌다. 아닌게 아니라 목적과 기대가 지금의 삶에 애씀으로 작동하고 있었던것이다.

괜찮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렇지만 삶을 잃어버리고 싶진 않다. 지금의 기쁨, 지금의 완전함, 지금의 문제없음의 이 실체적 느낌은 갈수록 선명하게 하고 싶다.

결국 마지막이 있을것이므로.

 

이 순간의 삶의 기쁨과 감사와 즐거움을 놓치는 것은 대상이다. 목표이다. 결과이다. 목적이다.

가까이 있던 사람들이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들을 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보아왔다.

당연히 사실로 말하면 매순간 정성을 다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본인들도 그렇게 느꼈을까?

 

50평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는것이 꿈이었던 중년의 여인이 한 채 마련하자마자 다슬기 잡던 냇가에서 심장마비로 떠나고

그녀가 진정 원하고 바라고 좋아했던 50평 아파트는 주인을 잃었다.

수십년 요양보호사의 일을 하면서 마련했던 과정은 보지 않아도 많은 수고와 노고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 과정에서 아파트 50평의 목적만 바라고 참고 견뎠을까? 아니면 그 목표는 있지만 매순간의 삶을 온전하게 즐거움과 기쁨으로 살았을까? 본인의 처지를 한탄하면서 버티듯 살았던 삶은 아닐까? 물론 눈물도 웃음도 즐거움도 아픔도 다 있었을 것이다.

 

애드고시에 합격하고 나니 다시 삶이 느껴진다. 이제 시작이다. 중요한건 삶을 세워야겠다는 배움이다. 목적과 목표는 나의 필요다. 나는 갚아야 할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충족하게 쓰고 나누고 싶다. 이러한 필요를 세우고 블로그라는것을 만났고 이 움직임이 매순간 삶이어야 한다. 이루기 위한 삶이 아니라 지금을 온전히 감사하고 즐기는 삶. 거기로부터 결과가 내손에서 발견이 만져질 때 순전히 부산물로 즐길 수 있을것이다. 내가 주인이므로. 

 

변치 않는 중요한 삶의 태도, 다시 연습이다. 한 땀 한 땀 소중하고 귀하다. 지금이 전부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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