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사람은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만 살도록 훈련되어 있다
우리 대부분은 ‘살기 힘든 순간’을 기분이 나쁠 때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하죠.
- 기분이 나쁘면 빨리 없애야 한다
- 좋은 기분만 유지해야 한다
- 불편한 느낌은 틀린 것이다
하지만 삶은 특정 기분을 유지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삶은 느낌을 사는 과정이며, 모든 느낌이 삶의 일부입니다.

2. 모든 움직임의 시작점은 ‘생 느낌’이다
생각이 생기기 전, 감정이 이름 붙기 전,
우리에게 가장 먼저 오는 것은 **‘느낌’**입니다.
- 배고픈 느낌
- 졸린 느낌
- 피곤한 느낌
- 왠지 웃음이 나는 느낌
- 이유 없이 슬픈 느낌
- 불안이 스칠 때의 느낌
이런 것들은 **감정의 파도가 일기 전에 먼저 오는 ‘원초적 신호’**입니다.
이 느낌을 따라 사는 것이 곧 삶의 움직임입니다.

3. 인간만이 ‘정교한 느낌’을 사는 존재이다
식물도 자극에 반응하지만 희노애락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동물도 감정을 표현하지만 복잡하고 섬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릅니다.
- 식물이 시들면 안타까움을 느끼고
- 고양이가 새끼 챙기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읽어내고
- 누군가의 눈빛 하나에 내 안에서 수십 가지 느낌이 일어나며
사람만이 모든 느낌을 정교하게 살아낼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풍성한 생명력과 감각의 세계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4. 느낌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원래 느낌은 그저 필요의 신호입니다.
예시로 보면 훨씬 더 명확해집니다.
🔹 질투 → “나도 잘하고 싶다”는 생명의 욕구
질투는 나쁜 게 아니라 성장하고 싶은 신호입니다.
🔹 두려움 → 대비하고 준비하라는 신호
두려움은 “위험 대비하라”는 보호 본능의 신호입니다.
🔹 화 → 안전을 지키려는 필요
누군가 내 경계를 침범할 때 화가 나는 것은 정상적인 보호 반응입니다.
🔹 슬픔 → 상실을 받아들이라는 신호
슬픔은 “이 관계는 소중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깊은 사랑의 증거입니다.
🔹 미안함 → 관계를 다시 잇고 싶다는 신호
미안하다는 느낌은 더 나은 연결을 원하는 움직임입니다.
➡️ 느낌에는 잘못이 없고, 모든 느낌은 ‘살아가려는 움직임’이다.

5. 우리가 힘들어진 이유: ‘느낌’에 해석이 붙어 버렸기 때문
어릴 때부터 사회는 느낌에 이렇게 딱지를 붙였습니다.
- 기쁘면 좋은 것
- 슬프면 나쁜 것
- 화내면 문제 있는 것
- 불안하면 약한 것
- 질투하면 못난 것
그러다 보니 우리는 느낌 그 자체를 살지 못하고 느낌을 판단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그래서 생생하게 살아있던 느낌이 생각 속에서 막혀버리고,
‘기분 좋음’만을 추구하고 ‘불편한 느낌’은 회피하는 삶이 된 거죠.
그러나 이것은 삶의 본래 방식이 아닙니다.

6. 모든 느낌을 살 때 우리는 자유롭고 행복해진다
사람은 원래 온전한 존재입니다.
온전하다는 말은 “지금 느껴지는 느낌 그대로 괜찮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 느낌이 곧 삶의 출발점이고
- 느낌이 곧 나의 생명력이고
- 느낌이 곧 나의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분만 유지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벗어나
느낌을 사실 그대로 살기 시작하면
- 감정이 굳이 요동치지 않고
-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 삶이 훨씬 부드럽고 깊어지고
- 자연스럽게 안정감이 생깁니다.
우리는 기분을 좋게 하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살아낼 때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 한 문장으로 요약
느낌은 옳고 그름이 없고, 모든 느낌은 삶의 움직임이다.
느낌을 그대로 살기 시작할 때, 사람은 비로소 온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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