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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가라>상상, 전제, 믿음

by 토마의 사람이야기 2025.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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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곳에 나를 데려가라-네빌고다드

상상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흔히 상상을 단순한 꿈이나 공상 정도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네빌 고다드가 전하는 메시지는 조금 다르다. 그에게 상상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씨앗이다. 지금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현실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서 떠올린 생각과 이미지, 그리고 그때 가졌던 감정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가만히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는 수없이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상상은 의식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흘려보내고 만다. 하지만 네빌 고다드는 이 상상의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를 데려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어떤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는가, 그리고 그 장면 속에서 어떤 감정을 실감하는가가 앞으로의 현실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직업을 이미 얻었다고 상상한다고 하자. 단순히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직업을 가진 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주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까지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이렇게 상상 속에서 이미 이루어진 상태를 체험하면, 내 의식은 점차 그 상태를 진짜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 외부의 현실은 자연스럽게 그 내적 전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결국 상상은 현실의 씨앗이다. 씨앗이 뿌려져야 열매가 맺히듯,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상상 속에서 그 삶을 살아봐야 한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속에서 이미 경험한 것은 언젠가 반드시 외부 현실로 나타난다. 네빌 고다드는 말한다. “원하는 곳에 너 자신을 두어라. 그러면 세상은 너를 그곳에 맞추어 움직이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어떤 상상을 품는지가 내일의 현실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이상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는 상상을 할 수 없다. 의식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원하는 장면을 떠올리고 그 안에서 기쁨과 확신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현실을 열어가는 첫걸음이다.

 

전제가 삶의 궤도를 결정한다

우리는 흔히 환경이나 상황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집안 배경, 경제적 조건, 사회적 지위 같은 요소들이 내 인생을 규정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네빌 고다드는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삶을 결정하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내리는 전제(Assumption)*라고 말한다.

전제란, 내가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해 내리는 무의식적인 선언과 같다. "나는 부족하다", "나는 운이 없다",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 같은 생각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서 굳어진 전제다. 이런 전제를 가진 채 살아가면, 세상은 마치 그 전제를 증명이라도 하듯 상황을 만들어낸다. 결국 현실은 전제가 투영된 결과물에 불과하다.

반대로, "나는 충분하다", "나는 이미 풍요롭다", "나는 사랑받는 존재다"라는 전제를 세우면 어떨까? 처음에는 현실이 그대로인 것처럼 보여도, 내면이 바뀌면 점차 삶의 궤도가 달라진다.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고, 기회가 열리며, 마치 세상이 내 전제를 맞추려는 듯 환경이 조정된다. 네빌은 이것을 외부가 내부에 복종하는 법칙이라 표현한다. 내가 어떤 전제를 붙잡느냐가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늘 "나는 성공하기 힘들어"라는 전제를 가진다면, 그는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실패를 끌어들이는 선택을 하게 된다. 반면,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진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시도하며 결국 성취에 다다른다. 같은 상황이라도 전제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게 되는 것이다.

네빌 고다드는 말한다. “네가 자신을 어떻게 전제하느냐, 그것이 곧 네가 될 사람이다.” 결국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내 안의 전제를 바꿔야 한다. 세상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속에서 어떤 선언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진 전제를 새롭게 세우는 순간, 삶의 궤도도 함께 바뀌기 시작한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로 끌어오는 다리

우리는 흔히 믿음을 종교적인 의미로만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네빌 고다드가 말하는 믿음은 특정 종교의 교리를 따르는 행위가 아니다. 그가 강조하는 믿음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미 존재하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힘이다. 다시 말해, 눈앞에 아무 증거가 없더라도 마음속에서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내적 확신을 의미한다.

현실은 언제나 믿음에 따라 움직인다. 내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성공을 위한 행동과 선택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결국 그 믿음이 현실로 나타난다. 반대로, 실패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실패를 끌어들이는 선택을 반복한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바로 믿음의 차이에 있다.

네빌 고다드는 믿음을 다리라고 표현한다.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현실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다. 상상은 씨앗이고, 전제는 씨앗을 심는 행위라면, 믿음은 그것이 반드시 자라 열매 맺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 확신이 없다면 상상과 전제는 힘을 잃고, 반대로 믿음이 굳건할수록 현실화는 빨라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마음속으로 건강한 자신을 상상한다고 하자. 그런데 곧바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라는 의심이 따라온다면 그 상상은 힘을 잃는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느끼며 행동한다. 이런 믿음은 무의식 속에 뿌리를 내려 결국 외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네빌은 이렇게 말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로 끌어오는 힘이다. 네가 믿는 만큼 그것은 너의 삶 속에서 사실이 된다.” 결국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상상 속에서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을 전제로 붙잡은 뒤, 마지막으로 그 상태가 반드시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연결될 때, 보이지 않던 세계가 현실로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도 우리는 무언가를 믿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이제는 불안이나 부족이 아니라 풍요와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믿음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현실을 이끌어오는 강력한 다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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