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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습관의 힘>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 습관바꾸기, 거대한 변화

by 토마의 사람이야기 2025. 8. 7.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습관의 힘』은 "습관 루프(Habit Loop)"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습관은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1. 신호(Cue) –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
  2. 루틴(Routine) – 실제로 반복되는 행동
  3. 보상(Reward) – 행동을 유지하게 만드는 결과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스트레스가 ‘신호’, 초콜릿 섭취가 ‘루틴’,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보상’이다. 이런 사이클이 반복되면 뇌는 이 행동을 자동화하여 습관으로 굳히게 된다.

이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습관은 더 이상 불가항력적인 것이 아니다. ‘신호’와 ‘보상’을 유지한 채 ‘루틴’만 바꾸면, 새로운 습관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습관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저 덮일 뿐이다.”

이 말은 곧 나쁜 습관을 억누르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고, 반드시 그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루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저자는 실제로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사람, 비만을 이겨낸 사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이것을 증명한다. 그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핵심 습관(Keystone Habit)”**을 바꾸었기 때문에 삶이 바뀐 것이다.

작은 반복이 만든 거대한 변화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하루는 어떤 신호와 루틴, 보상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가?
무심코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 생각 없이 먹는 간식, 미루는 습관들... 그 안에는 모두 '패턴'이 있었다.

책을 읽은 후, 나는 ‘아침 루틴’을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다.
핸드폰 대신 물 한 잔 마시기, 3분 스트레칭하기, 작은 감사일기 쓰기.
이 작은 변화들이 하루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습관으로 만들어지고, 습관으로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

『습관의 힘』은 단순히 “좋은 습관을 만들자”라고 외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습관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고, 뇌에서 어떤 방식으로 굳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절하고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서다.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습관 루프’의 법칙은, 자기 계발뿐 아니라 교육, 리더십, 조직경영, 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

✍️ 나의 적용점

습관이 삶을 바꾼다는 말은 진부하게 들렸다. 누구나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핸드폰을 보고, 잠들기까지 수많은 루틴 속에 산다. 하지만 그 루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왜’ 고치기 어려운지를 설명해 주는 사람은 드물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은 그런 내게 **“네가 그동안 무심코 반복해 온 것들이 바로 너다”**라고 말해주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찾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의자에 앉은 채 유튜브를 틀고, 해야 할 일이 있어도 생각만 복잡하게 하다가 미루고 잠들곤 했다.

이 모든 것이 ‘게으름’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건 **게으름이 아니라 “습관의 자동화”**였다는 사실을.
내가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신호 – 루틴 – 보상이라는 습관 루프가 뇌 안에 깊게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가지를 바꾸기로 했다.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아침에 핸드폰을 켜기 전에 물 한 잔 마시기” 그 한 가지를 내 하루의 첫 루틴으로 삼았다.
믿기 어렵겠지만, 단 한 번의 변화만으로도 하루의 감각이 달라졌다.
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감촉, 차가운 유리컵의 온도, 창밖의 공기. 그 작은 순간들이 나를 ‘살아 있는 사람’으로 깨우는 듯했다.

이후에는 점점 다른 루틴들도 바꿔보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야식 대신 저녁 산책, 무의식적 스크롤 대신 짧은 독서,
미루기 대신 “5분만 해보자”는 작은 행동. 그렇게 쌓인 습관의 조각들이 어느새 내 삶의 배경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작심삼일도 괜찮다. 삼일을 열 번 반복하면 결국 한 달이 된다.
실패해도 괜찮다. 습관은 지우는 게 아니라 ‘덮어쓰는 것’이라는 말처럼, 나는 조금씩 나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완벽한 하루를 꿈꾸지 않는다. 대신 한 가지라도 내가 선택한 루틴을 지켜낸 날이면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오늘도 네가 만든 하루를 살았구나. 잘했어.”

『습관의 힘』은 내게 큰 성공을 가져다준 책은 아니다. 하지만 “나를 믿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해 준 책이다.
그리고 그 하루들이 모여 언젠가,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한 나로 만들어줄 것을 믿는다.

🌱 나의 선언

“나는 습관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습관으로 나를 다시 빚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