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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딪히는 모든 것은 ‘나’가 아닙니다

by 토마의 사람이야기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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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말하면, 그것은 ‘만들어진 나’일 뿐입니다

우리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며 만들어진 ‘나’는 사실 경험, 감정, 상처, 생각, 타인의 평가가 모여 만들어낸 껍질의 나입니다.
이 껍질은 너무 오래 입고 살다 보니, 어느새 ‘이게 진짜 나구나’ 하고 착각해버린 것이죠.

성경에서 “의인은 단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나 이 껍질 속에서 살아가며, 본래의 나를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고통은 새로운 삶을 알려주는 ‘문 두드림’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작은 부딪힘 하나, 사람과의 갈등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 불편함이 말해주는 메시지는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너는 지금 ‘부분의 나’로 살고 있다.”
“전체적인 삶으로 돌아오라.”

고통이 찾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본래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고통이 잠시 껍질을 벗겨줄 때만
“아,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는 것이죠.


🌿 ‘부분의 나’가 작동할 때 나타나는 신호들

우리는 보통 이런 것들을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은 일에도 금방 상처받는 나
  •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는 나
  • 하기 싫다는 이유로 미루는 나
  • 피하고 싶은 마음에 합리화를 만드는 나
  • 기분에 따라 움직임이 멈추는 나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본래의 내가 아니라 ‘배워진 나’, 만들어진 나입니다.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패턴이 움직이는 것뿐인데
우리는 그것을 “진짜 나”라고 착각합니다.


🌿 본래의 사람의 삶은 ‘부딪힘이 없는 흐름’입니다

본래의 삶은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가는 삶입니다.
하지만 자연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자연은 수동적으로 흐르지만,
본래의 사람은 주도적 자연스러움으로 흐릅니다.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떠밀리는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 창조적으로 움직이며 흘러가는 삶입니다.

그런데 에고(ego) 즉 ‘내가 만든 나’는
너무 실감나기 때문에
전체의 나로 살기 시작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가장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 전체의 삶의 시작은 “내가 없다”라는 인식입니다

많은 영적 전통에서 “자기를 부인하라”, “나를 내려놓아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자신을 희생하라는 뜻이 아니라,

**“에고적 나 자체가 원래 없는 것임을 알라”**는 뜻입니다.

이 사실을 인식하는 순간
평가가 사라지고
감정이 흘러가고
기분에 휘둘리지 않고
일상을 회피하지 않게 됩니다.

아프면 아픈 대로 움직이고
슬프면 슬픈 대로 하루를 살아냅니다.
그 감정을 버리거나 억누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 예수님의 삶이 보여준 ‘본래의 사람’의 모습

예수님은 자신을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셨고
자신의 말도 “아버지의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보이는 모든 것들,
즉 ‘에고적 나’의 세계에 대해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는 종교적 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본래의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준 장면입니다.

보이는 나가 죽고,
보이지 않는 본질로 사는 삶.

이것이 본래 사람의 길입니다.


🌿 죄인임을 시인한다는 뜻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

성경에서 말하는 “죄인”은
행동을 잘못해서 죄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부분적 나를 진짜라고 믿고 사는 상태
이것을 ‘죄’라고 부릅니다.

이걸 인정하는 순간
전체의 삶이 비로소 시작됩니다.


🌿 일상의 장면에서 어떻게 드러날까?

우리는 일상에서 수없이
‘익숙한 나’라는 패턴에 끌려갑니다.

  • 해야 할 일을 미루고
  • 하기 싫다는 감정에 잡혀 있고
  • 사람을 피하고
  • 변명과 합리화가 떠오르고
  • 기분 따라 움직임이 멈추고

이 모든 순간에 이렇게 인식해보세요.

“아, 이것은 내가 아니다.
만들어진 내가 움직였을 뿐이다.”

그 순간
지금 여기서 해야 할 정확한 움직임이
저절로 살아납니다.


🌿 결론:

‘나’가 아니다… 이 인식이 전체의 삶을 여는 문입니다

우리는 만들어진 ‘나’가 전부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나’는 본래의 내가 아니라
단지 살아오며 만들어진 외피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순간순간 인식할 때
삶은 자연스럽고도 주도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 감정은 흘러가고
  • 상황에 끌지 않고
  • 진짜 삶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 회피하던 일상과 다시 연결됩니다

그제야 우리는 알게 됩니다.

“아, 이것이 원래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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