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 존재 의식이 곧 창조의 원천
네빌 고다드는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이 바로 ‘I AM’, 즉 존재 의식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매일같이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규정하며 살아가는데, “나는 ~이다”라는 생각과 믿음이 바로 우리의 삶을 만들어 내는 근본적 씨앗이 된다. 가난한 사람은 스스로를 “나는 부족하다”라고 믿고, 행복한 사람은 “나는 사랑받는다”라고 내면 깊이 확신한다. 결국 외부 현실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온 ‘나는’이라는 선언의 객관화일 뿐이다.
이 ‘I AM’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창조의 원천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했든 “나는 그것이다”라고 자각하는 순간, 내면에서 이미 그 상태를 살아가는 경험이 시작된다. 네빌은 이를 통해 존재 의식이 외부 현실을 끌어당기고, 결국 현실이 그에 맞추어 변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삶을 바꾸고 싶다면 외부 환경을 바꾸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자신감 있다”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받아들이면, 그것은 단순한 자기암시를 넘어 실제 삶 속에서 행동과 태도를 변화시킨다. 반대로 “나는 실패자다”라는 믿음을 붙들면, 기회가 와도 스스로 그것을 거부하거나 무너뜨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이처럼 ‘나는’이라는 선언은 무의식 깊이 자리 잡아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나는 그것이다』에서 강조하는 1주제는 분명하다. 현실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I AM’이라는 내면의 인식이 밖으로 드러난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변화는 자기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서 시작한다. “나는 그것이다”라는 선언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을 창조하는 가장 근본적인 열쇠다.
상상력과 감정을 통한 현실 창조
네빌 고다드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도구가 상상력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리고 느끼는 모든 것은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는 씨앗이다. 그는 “상상은 현실의 전조”라고 말하며, 지금 마음속에서 선명하게 체험한 것이 미래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수준을 넘어서,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원하는 집을 얻고 싶다면, 단순히 그 집을 바라보며 소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네빌의 방식은 그 집 안에 이미 살고 있는 듯이 상상하고,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는 느낌, 가족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감정적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그때의 충만함과 기쁨이 진짜 현실을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 결국 상상과 감정이 결합될 때, 그것은 단순한 환상이 아닌 창조의 과정이 된다.
많은 이들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언젠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네빌은 그것을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사건으로 두지 말고, 이미 현재의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나는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지금 행복하다”라고 선언하며 그 감정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은 시간의 구분을 하지 않고, 우리가 강하게 느끼는 상태를 현실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결국 현실은 외부에서 찾아오는 우연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떤 상상과 감정을 붙드는가에 따라 형성된다. 상상은 단순한 꿈꾸기가 아니라, 의식을 통해 현실을 설계하는 창조 행위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의 순간마다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감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나는 그것이다』의 두 번째 주제는 바로 이 점을 분명히 알려준다. 상상과 감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창조하고 있다.
가정의 법칙 -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 머무르기
네빌 고다드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가정의 법칙(Law of Assumption)**이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현실을 얻는 방법은 결코 복잡하지 않다고 말한다. 비밀은 단 하나, “이미 이루어졌다”라고 믿고 그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망을 미래에 두고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상태는 영원히 미래에 머물 뿐 현재의 현실이 될 수 없다.
네빌은 이를 ‘끝에서 시작하기’라고 표현한다. 원하는 결과가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고, 마치 지금 이 순간 그것을 살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하는 직업을 얻고 싶다면, 아직 합격 통보를 받지 않았더라도 마음속에서는 이미 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출근하는 기쁨, 동료와 함께하는 대화, 성취감 가득한 하루를 상상하며 그 감정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머무르는 것이다. 잠시 상상만 하고 다시 현실의 부족함을 바라본다면, 의식은 금세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 하지만 원하는 상태를 끊임없이 ‘가정’하고 그 속에 머물면, 무의식은 그것을 현재의 사실로 받아들인다. 결국 외부 현실도 내면의 확신에 맞추어 변화하게 된다.
이 법칙은 단순한 긍정적 사고와는 다르다. 단순히 “잘 될 거야”라고 말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미 결과가 이루어졌다는 확신 속에 사는 것이다. 네빌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자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스스로를 부족한 존재로 보는 대신, 이미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존재로 선언하는 순간, 그 의식은 새로운 현실을 불러온다.
결국 『나는 그것이다』의 세 번째 주제는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이미 이루어진 끝을 가정하고 그 상태에 머무르라. 그러면 외부 세계는 그 확신을 반영하며, 내면에서 먼저 선언한 현실을 눈앞에 펼쳐 보이게 된다.
“나는 그것이다” 실제 적용 이야기
나는 늘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회사에서 하는 일도 남들과 비슷했고, 스스로 특별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다. 회식 자리에서는 늘 말이 없다는 이유로 “조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고, 나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속으로는 늘 다른 삶을 꿈꿨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고 싶고,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나는 내성적이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는 생각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네빌 고다드의 『나는 그것이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책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네가 스스로 ‘나는 무엇이다’라고 믿는 그대로 네 현실이 형성된다.” 그 순간 자신이 얼마나 부정적인 ‘I AM’을 붙들고 살아왔는지 깨달았다. 나는 늘 “나는 부족하다”, “나는 소심하다”라는 선언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며, 그 말대로의 현실을 매일 창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작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나는 거울 앞에 서서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즐겁다.”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았다. 얼굴이 붉어지고, 속으로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네빌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가 아니라 그 상태를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이라고. 그래서 나는 억지로라도 그 감정을 느껴보려 애썼다. 당당히 서서 발표하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가슴 속에서 설레는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며칠이 지나자 작은 변화가 나타났다. 팀 회의에서 우연히 의견을 물어보는 순간, 예전 같으면 얼버무렸을 내가 의외로 차분하게 말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나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을 보고 속으로 놀랐다. “내가 지금 당당해 보였나?”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어제 거울 앞에서 반복했던 **“나는 자신감 있다”**라는 선언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새로운 자아 인식을 현실에 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몇 달이 지난 뒤, 나는 회사의 작은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 앞에 발표하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의 나라면 피했을 기회였지만, 이제는 달랐다. 나는 무대에 서기 전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준비되었다. 나는 그것이다.”
그 말은 단순한 자기최면이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자아 선언이었고, 나의 내면이 창조한 현실의 씨앗이었다.
네빌 고다드가 말하는 **“I AM이 곧 창조의 원천”**이라는 메시지는 사실이다. 내가 어떤 ‘나는’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단순히 “나는 있다”라는 자각에서 출발해, “나는 그것이다”라는 선언을 붙들면, 현실은 그 선언에 맞추어 형성된다. 결국 세상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진짜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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